취준생 자기소개서 그리고 마라톤

취업을 준비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고 써봤을 법한 질문이다

육체적 힘듦과 정신적 힘듦

어떤게 먼저일까?

정신적인 힘듦은 한계를 넘어본적이 있던가?

내가 힘들면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다르면 생각이 멈추고, 졸음이 온다

그럼 다시 괜찮아진다

육체적인 힘듦은 마라톤일까?

달리기는 나를 힘들게 했다

그럼에도 나는 왜 달렸을까?

강한 체력을 갖기위해서 연습을 위한 달리기를 하였을까?

마라톤은 참 매력있는 운동이다

뛴다는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랜시간 멈추지 않고 뛴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다

나는 2시간을 넘게 안쉬고도 뛰어봤고

20km를 넘게 안쉬고도 뛰어봤다

즐거웠다

주변의 시원한 공기, 도시의 소음

지나가며 마주하는 나무와 각종 간판들

이 모든 것이 즐거웠다

변하는게 없어보여도 매일매일이 다르다

매일을 같은 구간으로 달렸어도

내가 보는거 듣는거 느끼는거 생각하는게 모두 달랐다

나는 즐거웠다

물론 지금도 즐겁다

하지만 그때의 즐거움이 그리울때가 있다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

하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할 지 계획이 안선다

나는 지금 실행력이 너무 낮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를 다시금 일으켜세우는

그 무언가가 무엇일지

나의 과거의 열정적이었던 사진들을 돌려보며 나를 돌아본다

과거의 사진들은 정말 많고,

언제 또 해보나 싶다

하지만 언젠가 한번은 보게된다

내가 저때 저랬었지하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며,

지금을 다시 준비할 수 있는 다짐을 할 수도 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마라톤…

지금은 마라톤이 아닌

나의 실행력을 다시금 끌어올릴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