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제 제법 아침저녁으로 겨울이 흠찟 느껴지는 날씨가 되었다.
기적의 9월
기로의 10월
시샘의 11월
인정의 12월
그리고 그렇게 1월이 되었다.
우연… 그것은 준비해온 사람이 겸손 하려고 하는 말이다.
삽질이란 느껴지는 ‘수양’ ‘훈련’의 시간이 계속 되면
실력이 되고, 그 실력이 쌓이다보면 기회의 순간이 온다.
그리고 그걸 잡은 사람만 ‘우연히’ 되었다 라고 말한다.
우연히 되는 건 없다.
잡지 않은 사람은 그 ‘우연’의 순간이 지나간 줄도 모른다.
9월
쇼피파이를 공부하다 쇼피파이와 쇼피가 다름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쇼피를 통해 ‘역직구’ ‘역수출’ 을 알게 되고, 누구나 아는 ‘도매꾹’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도매꾹을 둘러보던 중 예전 쿠팡에서 아이에게 사준 상하의 세트복을 6,500원에 파는 걸 보게 되었다.
그리고 쿠팡에서 내가 얼마에 샀나 확인해 보니 ‘품절’ 이었다. 그리고 13,500원.
그 순간 갑자기 머릿속에서 뭐가 파바박.
나는 몇 분만에 상품등록을 마쳤다.
그리고 …. 첫 날 4개의 주문을 받았다.
내가 쿠팡의 ‘위너시스템’ 이란걸 몰랐다면
내가 쿠팡에 상품등록을 미리 해본적이 없었다면
내가 쇼피를 공부하지 않았다면
내가 도매꾹을 회원가입을 하지 않았다면 …..
내가 삽질이라 생각했던 모든 순간의 행동들이 그 순간 파바박!
그리고 ‘주문’ 이라는 결과물이 만들어 지는 순간이었다.
상품등록과 함께 첫 주문
그리고 그렇게 나는 정말 찬란한 한 달을 보냈다.
자고 있어도 주문이 들어오고
쉬고 있어도 주문이 들어오는
온라인 셀링의 신세계.
나는 덕분에 택배 등록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온라인 셀링의 세계도
도매의 세계도 알게 되었다.
매출이 늘지만 광고를 쓰니 수입이 적어지는
이 이상한 세계를 맛보기도 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재미도 알게 되었다.
나는 한 달간 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냈고
순수익100만원 정도를 냈다.
상상이 가는가? 집에서 택배를 평균 20개씩 매일 나갔다.
하지만 불안했다… 이 상품 이후에는?
쿠팡의 위너 시스템이란?
결국 가격 경쟁으로, 위너를 뺏기면 바로 매출이 곤두박질 치고
위너를 뺏기 위해 가격을 내리를 수익이 줄고
새로운 상품을 노출 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광고비를 지출 해야 하는.
이 아이러니함이 계속 되면서, 옷을 도매업체에서 계속 사와야 하는지 고민을 들기 시작했다.
나에게 결국 효자상품은 2개였고 그 두개는 찬바람이 불면 금방 시들해질 가을 옷 이었다.
나는 날씨가 추워지면 금방 총알이 사라지는 불안한 초보 장사꾼인 것이다.
2023년 10월 결정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현재 거래중인 업체 제품만 사입 후 판매 할 것인가.
나는 아동복만 할 것인가
‘아동복’이라는 카테고리를 하는 거라면 다른 업체를 알아보고 싸고 예쁜 것을 찾아야 할 것이고
그러려면 손품 발품 – 시간이 들었다.
손품 발품 아끼려 현재 거래중인 업체 제품만 사입하면 결국 돈이 들었다.
다른 경쟁사 보다 싸게 팔면서, 광고비는 지출 해야 하니깐.
그런데 나는… 육아는 포기 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 부족하다
온라인 셀링에 마이너스 통자이나 대출까지 써가면서 투자하기엔 ‘간이 작은 초보 사장’님이었다.
결국 나는… 사업을 시작해 놓고
돈도 시간도 투자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놓고 결과 = 성공을 바라는 거 자체가
로또를 사지도 않고 로또 1등을 바라는 것과 같은 거겠지.
결국 이 업체랑만 해야지 결정을 하고, 출혈 가격 경쟁을 계속 해 가던 중에
쿠팡이 아닌 채널 확장을 위해 다른 오픈 마켓 – 11번가, 옥션 등을 찾아보는데
제조사 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제조, 도소매를 다 하고 있었다. (이런 생태계 잡종같은…)
그 분들이 나한테 파는 가격은 도매가가 아니었던 거다.
물론 소비자들보단 싸게 사는 건 맞지만 난 결국 그들에게 호갱에 불과했던 거지 ㅎㅎㅎ
그렇게 쿠팡은 손을 놓게 되었다.
정말 화려하고 바빳던 순간에는 블로그로 남기지 못한게 좀 한스럽네
확실히 배웠다.
1. 무엇이든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삽질의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삽질 의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있고
내 능력 껏 지름길, Tip 을 얻는 것은 중요하지만 결국 그것은 내 것이 아니다.
어떤 정보를 내것을 체득하기 위해서는 삽질의 시간이 필요하다.
2. 삽질의 시간이 삽질로 끝나느냐, 결과가 생기느냐는 삽질의 방향과 끈기에 달려있다.
하다가 이게 아니다 싶으면 빨리 다른 곳으로 삽을 옮겨야 한다.
하지만, 이게 맞다 싶다면 끈질기게 그리고 꾸준히 삽으로 땅을 파야 한다.
3. 여러 정보를 체득하고 쌓다보면 그 정보들이 각기 제각각이라 이게 뭐지 싶다.
하지만 그것들이 어울려 갑자기 하나로 버무려 지면서
파바박 스파크가 터지는 어떤한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을 우연이라 하기도 하고 기회라 하기도 한다.
4. 하지만,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아무것도 초조해 하지 않고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아무것도 정보를 넣지 않고
내가 아는 세계에만 살고 있으면 그 기회는 오지 않는다. 절대로!
내가 아는 세계에서 벗어나는 것
끊임없이 내가 모르는 세계를 탐하고 정복하고 내것을 만들다 보면
그것은 내것이 되고, 정보가 되고, 돈이 된다.
5. 공개된 정보를 너무 의지 하지 말자. 유튜브를 너무 의지 하지 말자.
진짜 한 줄의 정보, 진짜 전문가
진짜 지식은 유튜브에 없다.
그리고 그 한줄 ! 그 한명! 그 지식을 만나기 위해서는
돈이 든다